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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주하의 '그런데'] 누구를 위한 '언론족쇄'인가?

2022-04-15 212 Dailymotion

'저널리즘은 가장 숭고한 직업이에요. 사실을 따라서 어디로든 가야만 하죠. 누구의 편도 아니에요.'

1930년대 초반 스탈린 정권은 식량을 빼돌려 무려 천만 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주민이 굶어 죽게 한 '대기근 사건'을 은폐하지만 영국 기자 가레스 존스는 현장에 잠입해 도청과 미행, 납치, 살해의 위협을 뚫고 전 세계에 소련이 저지른 만행을 보도합니다.

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보면 왜 언론을 감시견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. 권력자는 알려지기 원하지 않지만 국민은 꼭 알아야 하는 진실의 한 조각을 위해 때론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 게 언론이고 기자의 사명이니까요.

그런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공개한 '2021 국가별 인권보고서'에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하는 전단을 뿌린 남성을 고소한 사건과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실렸습니다. 그것도 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로요.

미 국무부까지 거론한 이 법은 이른바 가짜 뉴스를 양산하는 언론사를 잡겠다는 명...